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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임했든 남이 맡겼든 할 일이 태산 같다는 것은
뜻 있는 삶이라는 유일한 증거!
 

나와 친한 모 선배가 메일을 보내면서 이런 무시무시한 말을 남겼습니다.
물론 그 메일도 제 일과 관련된 것이였지요. 그런데 순간 허걱하는 것은 왜 일까요.

지난 토요일, 후끈밤을 빼먹을 정도로 중요한 고등학교 써클 동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식당 예약을 8명으로 했다기에 누군가 결혼하나 했지요. 그런데 미국에 있던 2명이 모두 한국에 잠시 귀국상태였습니다. (완전 의외였음! 귀국했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다가 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친구들은 제가 부럽다는 것이었죠.
"그래도 넌 네가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살지 않냐. 돈 많이 줘도 나는 이 일 관둘 수만 있으면 관두고 싶다."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 중에는 공무원도 있건만. 난 안정적으로 돈버는거 살짝 부러운데.

내가 원하는 일은 하지만 매번 뭔가 쪼들려 사는거 힘든데.
난 그래도 돈 많이 벌고 싶긴 한데. 어디서 몇억만 나왔음 좋겠다. ㅠ.ㅠ


항상 사람은 일에 있어 이런 문제로 충돌하고 고민하나 봅니다. 자임했든 남이 맡겼든 할 일이 태산이라는 것은 어쨌든 뜻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겠죠. 사기와 같이 불법적인 것이 아닌 이상 그것이 어떤 일이든.

2008.8.18.

+ 그러나 지금은 생협에 가서 여름사과(아오리) 한박스를 사가지고 와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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